의사소통과 언어


의사소통의 제스쳐 이해하기

더스페셜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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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6.03.15 17:13






의사소통의 의도를 나타내는 많은 제스처들은 자폐증을 가진 아동에게는 이해하기 힘든 것일 수 있다. 예컨대,편안함이나 애정을 나타내는 제스처(머리를 쓰다듬는다거나 어깨를 껴안는 등의 행동)들을 마치 갑작스러운 공격으로 생각하여 반응할 수도 있으며이것은 특히 부모들로 하여금 아이가 자신들을 거부하는 것으로 느끼게 만들 수 있다.


경우에 따라서는 그러한 아이의 반응은 그 제스처의 물리적인 특성에 의해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. 예를 들어, 껴안는 것을 답답하고 숨막히는 것으로 느낀 경험이 있는 아이는 이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하게 될 수 있다. 그런데,이러한 반응들은,적어도 부분적으로는, 단순히 그러한 제스처가 갖고 있는 의사소통적인 의도를 이해하지 못한 결과에 의한 것이다. 그러한 제스처들에 대한 선천적이고 자연스러운 이해가 결핍되어 있으며 그러한제스처를 취할 때의 그 상대방의 심적 상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은 이들이 그러한 몸짓들을 어떤 의도나 결과가 전혀 없는 단순한 움직임 같은 것으로 여길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.


다친 무릎을 '호-'하며 불어 주는 것은 크게 아이의 거부를 불러일으키지 않는 적절한 것일 수도 있지만, 상심한 아이의 어깨 위에 팔을 감싸는 것은 그 아이에게는 이상하고 불편한 신체적 감각으로만 생각되어 거부당할 수도 있다. 부모들은 자기의 아이를 이런 방식(몸짓과 신체 접촉)으로 편안하게 해 줄 수 없다는 것을 슬퍼할 수도 있지만, 아이의 이러한 행동을 거부나 거절이 아니라 당황이나 혼란을 나타내는 반응으로 이해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. 또한 아이에게 거부되어지지 않고 잘 받아들여 질 수 있는 다른 제스처들을 알아내어 사용하는 것도 도움을 줄 수 있다.


분명, 사물에 대해 언급하는 것과 관계된 제스처들(손가락으로 지금 언급하고 있는 물건을 가르킨다든가 하는 몸짓들)은 가르치는 사람과 아이의 사이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지만, 부모들은 위로나 애정의 제스처들에 대한 수용을 가르치는데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. 언어적인 능력이 있는 아이의 경우 하나의 제스처가 갖는 의사소통적인 의미를 직접 가르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. 그에게 팔로 누군가를 감싸는 것은 그 사람을 아주 좋아하거나 그 사람이 슬플 때 기분을 위로해 주고 싶을 때 하는 행동이라는 것을 설명해 줄 수 있다. 이것은 분명한 시범과 함께 이루어지는 것이 좋으며 이것이 충분히 자주 이루어진다면 그 아이는 점차적으로 그 제스처를 받아들이게 될 것이며 그 제스처를 원하게도 될 수 있다. 언어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들과 심한 지적장애를 함께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그들이 하고 있는 활동이나 즐기는 행동을 근거로 점진적으로 접촉과 애정을 나타내는 몸짓들을 도입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.



- 출처:『자폐아를 이해하고 가르치기』( By Jordan, R. & Powell, S)

- 번역: 김성남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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